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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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3:1-12 /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

마태복음 23:1-12 1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3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4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 나르는 데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경문 곽을 크게 만들어서 차고 다니고, 옷술을 길게 늘어뜨린다. 6 그리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며, 7 장터에서 인사 받기와, 사람들에게 랍비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렉시오 디비나 2024.03.30

마태복음 22:34-46 / 가장 중요하고 으뜸 가는 계명

마태복음 22:34-46 34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가 사두개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한 자리에 모였다. 35 그리고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하나가 예수를 시험하여 물었다. 36 "선생님, 율법 가운데 어느 계명이 중요합니까?" 3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38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가는 계명이다. 39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40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 있다." 41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42 "너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

렉시오 디비나 2024.03.29

마태복음 22:23-33 / 부활은 있다

마태복음 22:23-33 23 같은 날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예수께 말하였다. 24 "선생님, 모세가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에게 장가들어서, 그 후사를 세워 주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25 그런데 우리 이웃에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장가를 들었다가, 자식이 없이 죽으므로, 아내를 그의 동생에게 남겨 놓았습니다. 26 둘째도 셋째도 그렇게 해서, 일곱이 다 그렇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7 맨 나중에는,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28 그러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모두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

렉시오 디비나 2024.03.28

마태복음 19:1-15 /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것

마태복음 19:1-15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서, 요단 강 건너편 유대 지방으로 가셨다. 2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라왔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3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그를 시험하려고 물었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는 것과, 5 그리고 그가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합하여서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신 것을, 너희는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6 그러므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렉시오 디비나 2024.03.15

마태복음 18:21-35 / 용서의 근거

마태복음 18:21-35 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형제가 나에게 자꾸 죄를 지으면, 내가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하여야 합니까?"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일곱 번만이 아니라, 일흔 번을 일곱 번이라도 하여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마치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고 하는 어떤 왕과 같다. 24 왕이 셈을 가리기 시작하니, 만 달란트 빚진 종 하나가 왕 앞에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는 빚을 갚을 돈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그 아내와 자녀들과 그 밖에 그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랬더니 종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참아 주십시오. 다 갚겠습니다' 하고 애원하였다. 27 주인은 그 종을..

렉시오 디비나 2024.03.14

LOM TOEM. 땀 형제

땀 형제는 캄보디아에서 이주노동자로 왔다. 4년 10개월짜리 비자를 두 번 받았고 10여 년을 한국(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살았다. 마침 광주에 있는 올프렌즈에 합류하여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했다. 우직한 성격인데 말이 없다. 캄보디아 사역자가 캄보디아로 돌아가자 급하게 임시 통역자로 몇 차례 섬기게 됐다. 평소 말은 잘 안 하는데 통역할 때는 유창하게 하는 듯싶다. 2018년 캄보디아에 처음 방문했다. 올프렌즈 이주노동자 친구들이 서로 돈을 모아 땀 형제 마을, 셋째 누나의 땅에 작은 교회를 세웠던 것이다. 현판을 걸기 위해 올프렌즈에 갔다. 땀도 잠시 휴가를 내서 동행했고, 거기에서 처음으로 함께 예배를 인도했다. 그 이후 2019년 광주 올프렌즈에서, 2023년 캄보디아 올프렌즈에서 또 같이 설교한 ..

마태복음 18:15-20 / 나를 아프게 한 사람에게

마태복음 18:15-20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에게 충고하여라. 그가 너의 말을 들으면, 너는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두세 증인의 입을 빌어서 확정 지으려는 것이다. 17 그러나 그 형제가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 사람이나 세리와 같이 여겨라." 1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렉시오 디비나 2024.03.13

닉네임을 똑바로 부르라!

스타벅스 e카드를 선물 받았다. 보통 e카드 선물 받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낸다. 스타벅스를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는 강남에서 2시간 정도 아내를 기다려야 해서, 처음으로 e카드를 써보기로 했다. 밀크티를 주문한다. 앞에 한 5~6명 기다리고 있다. 닉네임을 불러준다. 오래전에 스타벅스 앱을 깔고, 닉네임을 '신의피리'로 저장해 뒀다. '신의피리'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 하나. 정신실의 김종필(피리) 둘. 하나님이 내게 세미한 바람소리로 말씀하시면 나는 그분의 피리가 되어 삶으로 연주한다. 아무래도 스타벅스에서 불림당할 닉네임이 좀 부적절한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는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알바 여학생이 영수증과 나를 번갈아보면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큰소리로 호명한다. "신의파리님!" ..

마태복음 14:1-14 /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마태복음 18:1-14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물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곁으로 불러서,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6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 가운데서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7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는 화가 있다..

렉시오 디비나 2024.03.12

한 사람의 진정성

깜짝 놀랐다. 캄보디아라는 나라, 그것도 깜뽕잠 주 시골 뜨러바엑 마을에서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청소년 12팀이 참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말 그대로 동네축구를 생각했다. 축구장은 정말 동네 축구하기에 딱 좋은 곳이였다. 운동장 규격과 골대도 규정보다 작았다. 동네축구가 열리겠구나. 부디 경기가 과열되어 싸움이 일어나면 안되는데, 큰 부상이 일어나면 안되는데, 그 정도 생각만 했다. 그런 대회를 연상했는데, 우리 준비단 심판진들의 복장을 보는 순간, 뭔가 부조화가 느껴졌다. 피파 국제 경기도 아닌데, 복장과 포스는 완전 국제심판이다. 완벽하게 갖췄다. 주심을 제외면 나머지 세 분은 축구 경기를 평소 하는 분들이 아니여서, 따로 모여 심판 교육도 받았단다. 주심 두 명, 선심 세 명, 다섯 명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