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5년 10월 18일 4부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10. 18. 14:39

201510184부예배 기도문

 

부름의 말씀 후 기도 : 시편 625-7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그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아멘.

 

나의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 고개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입을 열어 나직이 주님하고 불러봅니다. 주님의 시선이 머무르고 있는 이 예배의 자리가 세상 가장 따뜻한 피난처입니다. 주님의 눈물자국이 묻어 있는 십자가 그늘 밑이 세상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그러나 지난 한 주간 나의 중심은 여지없이 흔들리고 흔들리는 나날이었습니다. 어떻게 버텨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흔들리다 못해 넘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쾌락의 유혹이 너무 달콤해서, 인정의 열망이 너무 강렬해서, 너무 폼 나게 누리고 싶고, 너무 뒤처지고 싶지 않아 타협하다보니, 줏대 없이 흔들려 자괴감에 빠질 때도 많았습니다.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늘나라에서 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주파수를 맞춥니다. 영혼의 귀를 기울일 때 주님 음성 듣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우리 영혼 안에 좌정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주님만 주실 수 있는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지난 주 말씀 상기

하나님 아버지, 영원히 마르지 않은 생수의 말씀을 찾아, 사람이 아니라 오롯이 주님만 드러나는 예배를 찾아, 피상적인 관계가 아닌 진실한 영적 만남을 찾아, 순례의 여정 끝에, 이곳 양화진을 찾은 새가족들이 있습니다. 두드리고 구하고 찾아 만나는 은총을 주옵소서. 무엇보다 앗소까지 홀로 걸으며 자발적 자기격리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독대했던 바울처럼, 여기 서 있는 새가족 한 분 한 분도 그 어떤 시련과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양화진 뜰을 밟을 때마다 더 깊이 하나님과 독대하는 은총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각각의 주어진 상황을 바르게 이해하고, 기꺼이 쓴 잔을 수용하며, 용감하게 소명의 길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새가족들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하나님과 독대하여 자기격리의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기도와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독대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종류의 두려움과 욕망도 결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기도와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독대하지 않고서는 세상은커녕 내 가족도 내 마음의 단 한 뼘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기도와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독대하지 않고서는 백년을 살아 많은 걸 이룬다한들 그 모든 게 다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주님,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 두지 않고, 이미 우리 안에 임해 계시고, 벌써부터 말씀으로 우리를 품고 계시는 하나님께만 뿌리를 내려 하나님과의 깊은 연합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물이 오직 가난한 이들과 복음을 위해 씌어지게 하옵시고, 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기꺼이 드 세상을 새롭게 하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