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5년 6월 7일 4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6. 7. 14:01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시편 18:28-30

 

28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29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30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아멘.

 

여호와 내 하나님, 내 마음에 들어와, 내 흑암을 밝혀 주옵소서. 내 영혼의 컴컴한 지하실에 들어와 작은 불빛 하나 밝혀 주옵소서. 주님 앞에서는 그 누구도 숨을 수 없고, 그 무엇도 숨길 수 없습니다. 내 영혼의 컴컴한 지하실에는 아주 오래된 슬픔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패배의식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로부터의 거절당한 아픔도 있고, 낯선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무언가에 대한 분노와 나 자신을 지나치게 미워하는 마음과 지나치게 치장하는 이중적인 마음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불신도,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허무도 내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완전하신 나의 주님, 이 시간 창조의 눈길로 이곳을 주목하여 주옵소서. 말씀으로 찾아와 생명의 빛을, 사랑의 빛을 내 영혼과 너의 영혼, 우리 영혼에 비춰주옵소서. 슬픔이 기쁨이 되고, 두려움이 변하여 소망이 되고, 미움과 분노가 용서와 사랑으로, 불평이 감사로 뒤바뀌기를 소원하고 앙망하나이다. 그리하여 그 어떤 담도 뛰어넘을 작은 비상을 주시길 소원합니다. 우리의 방패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주님, 오늘 여기까지 새가족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이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오늘 여기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오묘하고 신비한 뜻이 이분들을 이끌어 오셨음을 믿습니다. 사랑하고 의지했던 곳을 어쩔 수 없이 떠나 왔든, 안전한 영적 공동체를 찾아 헤매었든, 어떠한 이유이건 간에, 지금 여기가 주님이 원하시는 그 때이며, ‘그 곳임을 믿습니다. 맑은 날이든 흐린 날이든, 건강하든 병들었든, 언제나 주 뜻 안에 있음으로 인해 감사하며, 예배와 교제와 봉사를 통해 더욱 성숙해가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주님, 우리에게 생업을 주시고, 이 생업을 통해 저마다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설령 지금은 어둠 속을 헤매고, 죽음의 위협 앞에 있고, 거짓말하는 자들에게 둘려싸여 있을지라도, 빛과 생명과 진리의 말씀인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가 진정 복된 자임을 깨닫게 해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복음이 귓등만 때리고 공중으로 흩어지지 않게 해주옵소서. 우리 속사람으로 파고 들어와 중심에서부터 탐욕에 물든 우리 영혼 안에 참된 타라코스(소동)를 불러 일으켜주옵소서. 이 복음 때문에 우리 삶의 현장에서 또다른 타라코스를 만날지라도 이겨내는 믿음과 용기도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립니다. 나의 일부의 재물만이 아니라 전부를 드립니다. 나의 육체만이 아니라 시간과 재능과 젊음도 드립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이 모든 것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