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나우웬 3

내면을 정확하게 읽을 줄 아는 목회자

"기도의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서 메시아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며, 숨겨진 것을 드러내고, 구체적으로 잡지 못하던 것의 실체를 파악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기도의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 이유는, 그가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정확하게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혼란으로부터 빠져 나와 그들도 명료하게 인식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의 긍휼을 통해, 사람들이 배타적인 내부 집단을 벗어나 전인류의 넓은 세계로 나아가도록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비판적인 묵상을 통해, 이 세대의 강박적인 파괴성을 다가올 새 세상을 위한 창조적 사역으로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8-69) 나우웬 신부님! 오랜만입니다. 아니 사실 저는 매일 밤 당신의 일기를 훔쳐보고 있으니, 오랜..

With Nouwen 2009.11.13

역사적 단절의식을 가진 젊은이들

나우웬 신부님께 신부님, 그토록 소망하던 '주님 곁'에서의 삶은 어떠신지요? 이 땅 위에서 당신이 있는 그 곳을 앙망하는 믿음은 목숨 걸고 지켜내야 할 귀한 것, 맞는거죠? ^^ 불현듯 신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손상된 내면을 부둥켜 안고 지리멸렬하게 살던 저를 건강하게 해주셨지요. 제 안을 성찰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당신 덕분에 저는 제 안에 내주하고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이젠 조금씩 분별하게 되었지요. 두려움이 밀려 올 때,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서는 법을 배웠고, 이젠 씩씩하게 '영적 발돋움'을 잘 한답니다. 당신을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신부님의 이름을 부르고, 신부님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저는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답니다. 사실 예수님의 이름, 예수님의 ..

With Nouwen 2009.10.14

내 인생의 나우웬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좀 더 내실있게 살고 싶어서, 성찰적 글쓰기, 즉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작정했다. 결정하고 나니 더욱 생각의 고삐를 단단히 잡게 된다. 잘 한 일이다. 아내, 그리고 쥐순희와 챙, 굥화, 뮨진짱의 댓글과 응원도 한몫했다. 그나저나 뭘 쓸까? ㅋ 내 블로그의 타이틀은 "The Wounded Healer"다. 헨리 나우웬이 내가 태어난 해인 1972년에 쓴 책 제목이며, 그의 삶과 사역과 사상을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이 문구를 접하는 순간, 필이 팍 꽂혔다. 동시에 나우웬의 사진에서 진리의 세계를 힐끗 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래서 내 블로그의 타이틀도, 사진도 다 나우웬의 것이 되고 말았다. 내가 왜 나우웬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나는 객관적 세계를 관찰하..

With Nouwen 2009.10.01